1기 - 아무것도 없는데
녹아내리는 포스.
1기 - 니 몸에 남은 포스포필라이트. 이게 전부야?
포스 - 그래. 나머지는 마지막 변신때 상실됐어.
1기 - 보자... 없어 여기도 없어.
1기-거기다 실제 인간이랑은 좀 다른 냄새가 나는데.
어, 인간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진거 같아.
포스 - 다들 나때문에 위험해지면 안되.
1기- 돌들 걱정해?
포-사랑하는 이들을 괴롭힐만한건 다 없애고 싶어.
1기-괴로움의 근원? 여기 그런건 없는데.
포-하지만 난 자신을 없앨 수 없어. 다행히도 넌 여기 있고.
(걱정이 지나친 포스)
1기 - 나더러 널 부숴달라는거야?
포 - 내 양팔을 가져갔을 때처럼.
1기 - 아 그거...
포 - 할 수 있지?
1기 - 월인들이...
포-응?
1기-너의 흉부는 남겨놓으랬어.
포-왜?
"왜냐면 그곳에 원래 포스포필라이트 고유의 순수함이 담겨있기 때문" 이라던데.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며 덮이는 포스포필라이트의 조각.
1기-내 진단은 너 생각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는 거야.
하지만 넌 신이지.
1기-너의 쓸데없는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면 다시 인류가 만들어지겠지.
릴렉스하라고.
포스-그런...가?
1기-돌아가자.
포스-하지만..
1기-자 괜찮아! 무슨 낌새라도 생기면 뭐든 할테니까. 거기다 미래를 걱정할 거 없어.
모든건 끝이 있거든. 나도, 돌들도, 너조차도.
이 행성도 그래. 언젠간 망가지고 새로운 행성을 위한 재료가 되겠지.
1기-다른 우주로 간 녀석들도 마찬가지야.
지금이야 서로 녹아서 (무가 된) 미칠듯이 빨랐던 진화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겠지만 말야,
언젠가는 녀석들도 다른 세상의 일부가 되겠지.
그 짧은 휴가가 끝나면 또 정신없는 일들만 남을거야.
그러니까 걱정이나 후회로 시간을 버리지 말라고 알겠지?
포스 - 모든건 언제나 변한다.
1기-멋진 말인데.
포-아유무 교수가 한 말이야.
1기-울엄마 만났어?
포-금강의 기억이야.
1기-그렇구나.
1기 - 좋았겠다.
포스-너랑 돌들에게 교수가 한 말을 전하고 싶어.
1기-나야 좋지만, 괜찮겠어? 돌들이 인간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너한테 안좋은 거 아냐?
포-그래.
하지만 형편없는 종의 일원들 사이에서도
약하고 수적으로도 적은 누군가들은
아름다움과 선함을 이뤄내려 했다는 것은
포스 - 사실이니까.
1기 - 이봐! 들어줘! 이친구가 우리한테 진짜로 멋진 얘기 할거라는데!
좋아하는 돌들.
포스 -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포스 - 우주는 무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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