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의 88화에서) 지구로 간다는 아크메아의 말을 듣고 당황한 케언곰.
아크메아는 어서 전부 설명하라는 케언곰에게 정말 몇분내로 곧 돌아올거라고, 믿으라고 말하지만 못믿겠답니다.
이젠 아크메아 웃는것도 무섭다는 케언곰.
그리고 발바타와 자수정84가 도착하는데, 이런걸 언제 다 건설했냐고 발바타는 놀랍니다.
케언곰-발바타는 알아? 네가 말한거말야.
아크메아-물론. 다들 알고있다. 자연의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적인 환경이 있어야만 하거든.
뭔가 흥분한거 같다며 끼어드는 발바타.
유빙에 대해 설명하라는 아크메아.
발바타-유빙? 아 금강 형제? 왜 갑자기?
형제!?
놀라는 두 보석.
발바타-아.. 최고 기밀이라 기록 안했지.
오래전에 인간들이 아직 지구에 살고 있을때 (도망가는 아크메아를 붙잡는 케언곰)
-금강에게는 형이 있었어.
(커피컵 사이즈의 눈같은게 달린 작고 검은 박스가 보입니다)
일부러 운석 궤도 계산을 실수해서 지구에 충돌시킨후에 인간에게서 주도권을 뺏을 작정이었지.
재앙급 천재지변은 안왔지만.. 당연히 그 기계는 파괴됐고.
-후속기종인 금강은 아주 엄격한 제약을 갖게됐어.
그게 지금 우리 문제들중 하나기도 하고.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든 기계를 불신한 혼란에서 회복되지 못한거에다가 몇번 운석 충돌이 더해져서 종 자체의 섬멸로 끝나게 됐지.
그녀석들(금강의 형과 부서진 기계들)은 바다를 떠다니는 나약한 욕망덩어리가 됐다가
지금은 겨울에 유빙 덩어리로 나타나는데, 우리 군대 모양을 흉내내서 자기들을 살려달라고 요청하는 거야.
아 맞다. 녀석들이 포스의 팔도 가져갔지 아마?
(자수정 84) -교환하려고요?
(발바타)-그건 아니고. 아마 우리에게 뇌물로 바치려는거 같아.
뭐 어쨋던간 그녀석들과는 얽히면 안됐어.
발바타- 이제 됐냐? 그래서. 이런 고향같은 동네에 뭘 계획했고 뭘 짓고 있는거야?
84-여기 아세요?
발바타-응.
84-사적인 건가요?
발바타-그렇진 않은데...
84-솔직하게 말하면 선생님 비밀들도 알고 싶은데요!
발바타-그게 솔직한거지.
이제 겨우 두번째 말하는... 아, 알고있던가? 이것도 들었을거 같은데
84-네!
발바타-여섯번째 운석이 죽인 많은 인간들은 한번도 기도받지 못했던 사람들이야. 이 영혼들이 달에 모여서 월인으로 갈라졌지. 그런데 그전에
-지구의 여섯개의 달에는 그 표면을 덮을 정도로 많은 월인들이 있었어.
영원한 젊음과 불멸을 즐기는 동안 그것에 지쳐갔고 평화로운 존재가 되길 원했지.
하지만 그때는 어떤 인간도 지구상에 남아있지 않았어.
-그때 금강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걸 기억한거야.
운석 충돌로 손상되서 유연하게 작동하진 않았지만 월인을 인간의 일부로 인식했어.
그래서 매일 우리중 아주 소수만이 금강덕분에 소생(아마도 해탈)될수 있었지.
-인간들이 아주 긴 줄을 만들었지만 금강이 받아야할 끝없는 수리를 생각하면, 만약 금강이 너 바로 앞에서 작동을 멈출 경우엔 누구도 제정신으로 있을수 없었어.
맞다. 여기서 내 수제자에게 질문: 월인들은 줄서는 순서를 뭘로 정했을까요?
케언곰-가위바위보!
84-추첨!
발바타-귀여운데! 정답은... 카스트 제도를 만드는 것.
-더이상 성별이나 인종의 차이가 없고 완전히 평등했기에 사람들을 구분하는건 힘들었고.
그런 경우에는 인간의 혼이 월인으로 갈라질 때 영혼의 내용물 - 범죄자 성향, 사회적 선 - 등을 보고 등급을 매긴거지.
나, 시카다, 아페 같은 아직도 여기 남은 월인들은 사회 하층부로 간주됐어.
우린 이 영원히 어둠만 계속되는 크레이터에 던져졌지. 쿠메라 지역이라고 불렀는데 쓰레기통이란 뜻이야.
그다음엔
-(쿠메라에 갇힌) 우리들은 다음날이면 재생되는 서로의 몸을 뜯어댔지. 어느날은,
지역의 고급 간부들이 처음으로 우리를 조사하러 왔어.
그들은 (쿠메라의) 우리들을 보고는 오자마자 당장 도망가버렸어.
간부 옆에는 말라빠지고 우울하고 진지하고 쓸쓸해보이는 녀석이 있었는데... 파견 임시직 뱃지가 팔에서 반짝였지.
(안경을 놀리는) 눈 네개짜리 괴짜가 유일하게 남겨졌어.
-뭘 원하는지 알려줘. 당신들에게 줄테니.
발바타-그러니까 우린 완전히 버려진건 아니었지. 안그래, 에마 대장?
(발바타가 발음 틀렸습니다)
케언곰-에마...?
착잡한 표정의 아크메아
발바타- 쿠메라 지역 보건복지 담당 총 감독관은.. 에마를 쿠메라의 지도자로 만들었고.
자리에 오른 에마는 우리에게 헌신하기 위해 자기 자리(성불)을 포기했어.
그래서 다른 카스트 녀석들도 저친구를 에마 쿠메라, 아니면 아크메아 라고 줄여불렀지.
우린 조용히 에마가 우리를 위해 동네를 만들어줄 순서를 기다렸는데, 그때 금강이 망가지고 쿠메라의 주민들은 남겨졌어. 그때가 정확히 보석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을때야.
화나서 발바타를 부르는 금강.
발바타-왜? 나쁜건 말 안했는데. 왕자는 그런건 안해도 됐는데 넌 했고. 넌 정도를 넘어섰어.
아크메아-정확한 발음은 에마가 아니라..
(이마에 제3의 눈이 생기는 아크메아)
-엔마다. (하고 말하고는 흩어져버리는 아크메아. 지구로 갔나봅니다.)
엔마는 염라대왕 이라는 뜻.
와 이번화는 뭐가 이렇게 어렵냐 ㄷㄷ
답글삭제그러니까 금강보다 빨리 만들어진 개체가 있었는데 파괴되었는데 그게 유빙의 실체며, 아크메아를 따르는 족속들은 범죄자에 가까웠던 인간들이며 그들을 통솔하는게 아크메아고 아크메아는 염라...그러면 지금의 달은 지옥이고...어렵다.. 잘봤어요!!
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이번화 너무 심오하고 과거를 말하니까 헷갈리네요. .
삭제더 기대되네요 직접 만나면 무슨일이 될지
답글삭제이번화 대박이네요ㅜ 몰랐던게 한꺼번에 나오네요
답글삭제엔마가 유빙이랑 어떤거래를 할지 모르겠네요. 아마 유빙에게 얻은 팔로 포스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제 모습을 찾지 않을가 추측됩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기억도 일부 돌아오고.. 불쌍한 포스..
답글삭제대 존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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