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타가 보석들의 복구와 관련해 포스가 결정 내려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합니다
-보석의 몸은 복구할수 있지만 기억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아주 작은 가루가 되서 달 표면에 뿌려질때 인클루젼이 가장 중요한 몸조각의 위치기억을 최우선으로 했기에 나머지 부분들은 지워져버렸고 현재로서는 나머지 기억들을 복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알려줍니다.
알겠다는 포스.
그리고
-두번째 결정은 좀 말하기 힘든건데, 애드미라비리스 족한테서 보석을 (가져와) 복구해야 하는 건입니다.
(애드미라비리스 족은 지구의 바다에 사는 과거 인간의 육신에 해당하는 바다생물들이죠)
-아시다시피 그 종족은 (달의) 먼지(=가루가 된 보석들도) 를 먹습니다. 그들의 껍질은 먼지를 체내에서 결정화해서 만들지요. 지구에서 포스 당신도 삼켜져서 다시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어? 어어... 그렇지 하는 포스.
(대강 떠오르는게 있긴 한가보다 하는 발바타)
-그건 좋아요. 그런데 문제는
-애드미라비리스족은 굉장히 다양한 외관과 구성을 하고 있다는겁니다.
짧은 수명의 그들은 세대가 지나면서 돌연변이도 급격히 생깁니다.
종분화도 쉽게 되는데, 이 달은 6개의 위상을 가지기에 그 분화가 특히 심합니다.
우리 월인들의 연구자들도 이 종족의 유형을 전부 다 파악 못했을 정도니까요.
가장 표준적인 타입도 당신같은 광물을 먹고 덜 알려진 형태로 재결정화해서 몸을 나눠버립니다. (번식방법인듯)
-아 죄송합니다. 제가 좀 산만했죠, 기본적으로 어 솔직히 그냥 말씀드리자면
당신들의 몸을 완전히 되찾으려면
-우린 모든 애드미라비리스족을 죽여야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살해의 개념에 익숙하지 않죠.
파괴되서 영원히 소실되는 걸 뜻합니다.
넋나간 포스는 자신이 만났던 애드미라비리스족들 - 왕들 - 의 기억을 (첫번째로 만났던 왕까지) 떠올립니다.
-우린 인공보석 신체를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순도를 높이려고 원석가루들을 죄다 그러모았지만 지구에서 가져온 부분들과 합쳐도 솔직히 아무런 기억도 없는 인공광물 안에 당신들처럼 감정적으로 섬세한 존재들을 대입해서 강제로 재생성 한다는 것.을 하면 얼마나 많은 보석들이 그 존재를 버텨나갈 수 있을지는 확신 못합니다.
당신이 허락하셔서 우리가 (애드미라비리스족의 몸에서 보석을) 모은다면 그들은 우리와 큰 싸움을 치를테고 (보석과 월인) 모두에게 큰 문제가 되겠죠.
그럼 월인들은 애드미라비리스족이 (싸움에서 입은 상처를) 복구하기 전에 회복을 막아 그들을 천천히 멸종시키겠죠. 그러나
(첫번째 이야기는 포스가 애드미라비리스족에게서 뺏지 않고 인조보석에 합성할 경우를 대비해 얘기해 준거군요)
-만약 당신이, 애드미라비리스족의 왕족들이 존중하고 존경하는 당신이, 그들에게 곧장 영을 내린다면 우린 모든걸 곧장 해낼수 있을겁니다.
(포스가 애드미라비리스족에게 일족 자멸을 명하라는)
심한 충격에 팔이 녹아내린 포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원합니다.
-네, 물론. 어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도 영 안맞는 말같군요.
아시다시피 저도 다른 방법을 찾아볼겁니다만 이보다 나은 방법은 기대 안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의 일로 보건데 제 직감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딜레마를 직면하실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아주 쐐기를 내리꽂는 발바타)
애드미라비리스족들이 따르는 가운데 월인과 돌아가는 포스.
-만약 내가 너네 껍질을 원하면 나한테 줄거니?
술렁이는 애드미라비리스족.
그중에 맨 앞의 가장 작은 녀석이 왕의 명령이라면... 하면서 아파서 울면서도 살에서 껍질을 떼어내려고 합니다
경악하는 포스
그냥 테스트였노라! 농담이었어. 로 무마하고 대체 뭘 어째야 좋을지 몰라서 (필살기인) 탈진해 손발로 기어가는 포스.
-이런 방법밖에 없다는걸 알아도 내 머리는 생각을 멈추지 않아.
(아마 라피스의 지능과 포스의 지치지않는 의욕이 합쳐져서 이러는거 같네요)
지나가는 유성을 보면서 어느새 도착한 포스.
(유성에서 힌트를 얻을지도...)
보석들이 모여서 월인들의 방송? 같은걸 보는 가운데 베니토가 포스를 맞아줍니다.
-미안해
-옐로와 파파라차에게 그런일이 생겨서 너무 미안해.
내가 당한것처럼 너희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다음엔...
하는데 다들 아크메아와 케언곰의 러브러브 영상만 보는군요 ㅎㅎㅎ
화난 포스와 건성으로 사과하는 보석들.
화면속의 커플들이 밉상이라고 하지만 보석들은 케언곰이 정말 귀엽고 아주 신난거 같다며 예전에는 이런걸 전혀 몰라서 미안하다는 말도 합니다.
컨시어지 월인도 프린스가 이토록 생기넘치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하고요.
옐로가 자수정에게 아크메아의 연애스킬을 설명해주다가 화면 뒷쪽의 놀이동산에서 신난 고셰를 발견합니다.
당황하며 화면을 보는 포스에게 알렉스가 말을 겁니다.
-다음에는 나도 데려가. 파파라챠의 의사가 말하던데 만약 내가 치료를 받으면
-아마 난 계속 붉은색으로 있게될거래.
여태까지 청록색으로 있던 알렉산드라이트가 영원히 붉은색으로 있게 된다는 거군요.
(실제 자연에서는 태양광에서는 녹색으로, 인공조명 아래서는 붉은색이 됩니다)
다들 각각의 목적으로 달에 온 이상 이제 보석들의 이야기도, 포스와 월인과 애드미라비리스족의 이야기도 얽혀서 스토리에 속도가 붙을 듯 합니다.
기억까지는 돌아오지 못하는 보석들의 완전복구와 다른 종족 하나를 말살 하는 두가지 선택이라니
답글삭제가혹해져만 가는 상태이네요 더군다나 같은 보석들은 포스가 하는 일에 도와주는 게 없으니
죽지 않는다는게 참 지옥 처럼 느껴지네요
포스가 너무 짐이 무거운거 같아요. 보석들중에선 유일하게 알렉스가 진지해져가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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