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요일

보석의 나라 108화 완결


표지.




나비가 앉은 연잎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물방울이 튄 동그란 물체는 1호의 눈.

- 이제야 말하는거지만
월인들이...

연꽃 한 가운데.



1호 - 널 돌봐달라고 부탁했단다.

포스 - 월인?
1호 - 아 암것도 아냐. 늙은 구닥다리의 횡설수설이지.
이제야 할일을 마쳐서 안심이 되는구나.




포스 - 행복해, 피타팟? 
1호 - 안그래보이냐!!! 
-난동부리다가 헉헉- 

1호 - 아주 아주 오래전에 난 도구로 태어나서 그냥 그뿐이었지. 
지금 내가 만든걸 보렴. 이게 천국이지.




1호 - 나 정말로 진짜로 잘한거지, 그치? 
포스 - 정말 대단해, 피타팟! 
1호 - 그렇췌에에!!! 
-헉헉- 


1호 - 내가 더이상 못움직이게 되면 기도해주렴. 
그러면 다시한번 내 엄마랑 함께 할 수 있단다. 




포스 - 오키도키! 어떻게 하는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게! 
1호 - 넌 해낼거다. 
좋다. 
할비 이야기 주머니는 끝났어. 다른애들이랑 놀렴. 
이봐아아아아! 와서 얘 데려다줘. 

포스 - 고마워. 
아, 안개색 꽃이 오늘 피어났어. 우리가 작은 노래를 만들까 생각중이야. 

1호 - 오호! 좋구나. 천국의 나를 주제로 쫌 써봐야겠구나. 

숨겨진 행성, 빛의 꽃이 피어나고 / 
진정한 광물 원자의 결정을 안은 채 / 
그 제각각 안에 각자의 우주가 있고... 그 진실한 아름다움. 

좋아. 완벽해. 이제 안까먹어야지. 
엄마한테 이거 알려줄테다. 엄마가 좋아할거야.





포스 - 정말 멋진 노래야! 

식물의 싹이 내린 덩어리가 1호에게 날아가더니 더이상 어떤 반응도 없는 1호.

포스 - 피타팟?



나비는 날아서 돌들이 모인 장소로.




노래돌 - 꽃이 폈어! 

포스 - 정말이네! 좀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




포스 - 우와! 정말 예쁘다. 
아 좀더 가까이 갈 수 있으면... 아. 

미끄러지는 포스.



부딪혀 조각나는 포스. 

본체는 꽃의 암술, 수술 속으로 들어가고 
작은 조각은 하늘을 날아 돌에 부딪혀 가루가 되는.



노래돌 - 너무 가벼워진거 아니니? 

포스 - 그래.



나비들이 포스를 꺼내려고 하는데 벌들이 날아와서 찾아보더니 포스가 없다고 X자를 표시하는. 

돌 - 너의 파편은 새로운 우주를 보러 떠났어. 
지금쯤은 크고 아름다운 혜성이 되있을거야. 

포스 - 그렇지? (돌들 근처의 풀밭으로 굴러온)




포스 - 내 조각들이 누군가의 나날을 밝혀줄 수 있으면 좋겠어.

(포스의 혜성과 1화에서의 포스의 모습이 겹쳐지는)




포스 - 자, 이제 놀자!

(페이지 맨 위 오른쪽에)
-포스는 포스답게, 시간과 우주를 달려 여행하며 밝게 빛날 것이다-




-작가의 후기.
12년간 읽어주셔서 충분히 감사하단 말을 다 못할 정도고.
이제 13권을 준비할 생각으로 꽉 찼는데 보너스 일러스트 책자가 더해질 것이라고-

그리고 편집자 니헤이씨의 말도. 
작업을 할 때가 되서야 작가의 말을 보았고, 글들과 사진을 보니 감동이 다가오는데 웃는 얼굴로 작품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12년간의 작업에 감사드려요!! 마지막권의 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끝-


댓글 2개:

  1. 드디어 오랜 여정이 끝났네요...
    궁금했던 보석의나라 후반부를 번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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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분의 기복이 정말 많았던 거같아요..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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